유방암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동안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나타나면 식사와 수분 섭취가 어려워지고 체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로 인한 오심·구토는 증상이 시작된 후 대처하는 것뿐 아니라 항암제 투여 전부터 예방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치료 전후의 증상 변화를 기록해두면 다음 치료의 항구토제 조절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CINV는 왜 발생할까요?
CINV는 Chemotherapy-Induced Nausea and Vomiting, 즉 항암화학요법으로 유발되는 오심과 구토**를 의미합니다.
항암제가 위장관과 구토 반응에 관여하는 신경계에 영향을 주면서 발생할 수 있으며, 어떤 항암제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발생 위험과 양상이 달라집니다.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안트라사이클린과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병용요법(AC 요법)은 오심·구토 위험이 높은 항암화학요법에 해당해 예방적 항구토요법이 중요합니다.
항암 전부터 시작하는 예방
CINV는 일단 심하게 발생한 뒤 조절하는 것보다 항암치료 전에 위험도를 평가하고 예방약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암제의 구토 위험도와 환자의 특성에 따라 다음과 같은 약제를 단독 또는 병용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5-HT3 수용체 길항제
• NK1 수용체 길항제
• 덱사메타손 등 스테로이드
• 필요에 따라 추가되는 항구토제
항구토제의 종류와 복용 시점은 항암요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처방받은 방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심은 항암 직후에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항암치료 후 나타나는 CINV는 발생 시점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급성 오심·구토는 항암제 투여 후 비교적 이른 시간에 나타나며, 지연성 오심·구토는 치료 후 24시간이 지나 발생하거나 며칠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과거 항암치료에서 심한 오심·구토를 경험한 경우에는 병원에 도착하거나 항암치료를 앞두는 것만으로도 메스꺼움을 느끼는 예기성 오심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항암 당일의 증상만 확인하기보다 치료 후 며칠 동안의 상태까지 함께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기 힘들 때는 양보다 부담을 줄이는 것이 우선
오심이 있을 때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소량을 여러 차례 나누어 섭취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냄새에 민감해진 경우에는 조리 냄새가 강한 음식보다 차갑거나 실온에 가까운 음식을 선택하면 상대적으로 먹기 편할 수 있습니다.
기름기가 많거나 지나치게 자극적인 음식이 불편하다면 일시적으로 피하고, 개인적으로 먹기 편한 음식부터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후에는 바로 눕기보다 상체를 세운 상태로 잠시 쉬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분은 조금씩 나누어 섭취
구토가 반복되면 음식뿐 아니라 수분과 전해질 손실도 함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소량씩 자주 나누어 섭취하고, 물이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른 형태의 수분 섭취 방법을 의료진과 상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토가 계속되면서 소변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거나 어지럼증, 심한 갈증, 입안의 건조함 등이 동반된다면 탈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항암치료를 위해 증상을 기록해두세요
오심·구토는 매 회차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을 간단히 기록해두면 치료 반응과 항구토제 조절에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 항암치료 후 오심이 시작된 시간
• 구토 횟수와 지속된 기간
• 항구토제 복용 시간과 효과
• 하루 동안 섭취한 음식과 수분량
• 체중 변화와 소변량
•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의 피로 또는 어지럼증
이전 치료에서 오심·구토가 심했다면 다음 항암치료 전에 의료진에게 미리 알려 예방요법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의료진에게 바로 알려주세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단순한 입맛 저하로 넘기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반복적인 구토로 음식이나 물을 거의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 항구토제를 복용해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 소변량이 평소보다 크게 줄어든 경우
• 심한 어지럼증이나 탈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 구토물에 피가 섞이거나 심한 복통이 동반되는 경우
• 체중이 빠르게 감소하거나 식사가 장기간 어려운 경우
오심·구토가 심해지기 전에 증상의 정도와 복용한 약을 의료진에게 전달하면 치료 과정에서 적절한 조치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항암 전에 오심이 없는데도 항구토제를 복용하나요?
항구토제는 이미 발생한 증상을 줄이는 목적뿐 아니라 항암치료 후 오심·구토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항암요법의 위험도에 따라 처방된 예방약은 정해진 방법대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항암치료가 끝나면 오심도 바로 없어지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항암제에 따라 치료 후 24시간이 지나 발생하는 지연성 오심·구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암 당일뿐 아니라 이후 며칠 동안의 증상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Q3. 구토가 있을 때 물을 많이 마시면 좋을까요?
구토가 있는 상태에서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면 다시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소량씩 자주 마시는 방법을 고려하고, 수분 섭취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구토가 반복되거나 소변량이 감소한다면 의료진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Q4. 다음 항암치료가 걱정될 정도로 오심이 심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전 치료에서 발생했던 오심·구토의 시점과 정도, 사용했던 항구토제와 효과를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전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항암치료의 예방 전략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 본 내용은 유방암 항암화학요법 중 발생할 수 있는 오심·구토에 대한 일반적인 건강정보입니다. 항구토제의 종류와 복용 방법, 식사 및 수분 섭취 방법은 항암요법과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